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지 거의 3년 된 학생입니다. 전 미국 중학교를 1년 동안 재학했고 이젠 고등학교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미국 환경에 적응하고 있지만 제가 여태까지 적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왔는지 그리고 한국학교와 미국학교의 다른 점들은 뭔지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맨 처음 학교를 다닐 때 제일 놀랐던 점은 학교 시스템 이였습니다. 미국학교는 선생님들이 각 교실을 찾아 다니지 않고 학생들이 각 교실을 찾아 다닙니다. 이것은 학교 첫 날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학교 첫 날, 모든 학생들은 클래스 스케줄을 받고 자기 스스로 교실을 찾아다닙니다. 학생들은 수업 첫 날 syllabus라는 교실 안에서 필요한 용품 그리고 이 클래스에서 어떤 것들을 배우는 건지 적혀있는 문서를 받습니다. 미국 선생님들은 보통 수업 첫 날 수업을 하지 않고 syllabus를 설명하고 부모님에게 사인을 받아오라고 합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클래스가 어떻게 진행될 지 설명하기도 하지만 어떤 선생님들은 syllabus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학교는 각 학반이 같은 스케줄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은 한 사람마다 다른 스케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 말은 즉슨 미국학교는 맞춤형 수업을 한다는 뜻 입니다. 자기에게 맞는 그리고 원하는 클래스를 듣게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ELL(English Language Learning)이라는 클래스를 1년동안 수료했지만 수학은 다른 미국학생들보다 잘했기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클래스 중에 가장 어려운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또, 미국은 나이에 별로 상관을 하지 않으므로 나이가 어리다라고 하더라도 만약 수업을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준비가 되어있으면 스케줄을 바꿔 줍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 학생은 수학은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다른 수업은 중학교 1학년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방식은 한국의 교육방식과 매우 다른데요. 많은 한국학생들이 미국교육방식에 대한 불만을 말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미국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가르치기 보다는 숙제나 과제를 내 주고 그것을 해오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학교는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고 복습과 문제풀기 까지 다 같이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학교는 선생님께서 수업을 아예 하지않고 시험공부나 과제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클래스에서 선생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교과서를 읽는 과제를 주고 에세이를 적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미국학생들이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C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클래스 자체가 너무 지겹거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교육방식은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한국과는 매우 다른 교육방식입니다. 저는 맨 처음에는 이런 교육방식이 납득이 되지않아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런 교육방식으로써 제가 조금씩 스스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미국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미치도록 공부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방과 후 활동을 할 것을 추천하고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아예 과제를 주지않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방과 후 활동은 매우 많은데 그 중에는 스포츠, 클럽 그리고 ASB라는 학생 단체 등 등 많은 선택이 있습니다. 스포츠는 종류도 다양합니다. 저희 학교있는 스포츠는 거의 20개 정도 됩니다. 댄스, 치어리딩, 여자 축구, 남자 축구, 여자 배구, 여자 수영, 남자 수영, 미식축구, 육상, 크로스 컨츄리 (장거리 육상) , 골프, 테니스, 레슬링, 체조, 야구, 소프트볼의 종류 중 하나인 패스트피치 등 등입니다. 클럽종류도 매우 많고 학생들이 클럽을 창립할 수도 있습니다. 그 예로 서는 미술 클럽, 연극 클럽, 자전거 클럽, 체스 클럽, 수학 클럽, 한국인 클럽, 자연 보호 클럽, 게이 보호 클럽, 봉사활동 클럽, 웅변 클럽, 우수학생 클럽 등 등 입니다. ASB는 Associated Student body 라는 것의 약자인데 한마디로 학생부입니다. 이 학생 단체는 한국 학교에 있는 전교회장, 부회장 같은 역할들을 맡습니다. ASB학생 단체는 학교를 대표하고 이끄는 학생들만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만의 독특한 절차가 있고 또 학교 내에서 투표를 통해 선택되어집니다.
미국학교는 한국학생들 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이 될 때도 있지만 현실은 생각 보다 매우 평범합니다. 클럽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도 그렇게 재밌거나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학교는 이런 활동들을 지원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나중에 커서 사회생활을 원만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지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학생들을 위해서 충고를 해준다면 미국에서 먼저 손을 뻗어 도와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며 도움을 받고 싶다면 자기가 나서서 도움을 요청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도움을 요청할 권리는 모두에게 있으며 그런 것으로 인해 수축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미국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어울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